2009. 1. 7. 13:09ㆍ뉴스레터
<땅콩빠다야! 너 무슨 짓을...?!>
사진으로 봤던 아프리카 어린이의 건강해진 모습, 이제는 북한 어린이들도...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여 영양상태가 심각한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영양 치료 식품(Nutrinut Paste)을 처방였습니다. 그리고 11월 초, 다시 방문하였을 때는 70명의 어린이들 얼굴엔 포동포동 살이 올라 언제 그랬냐는 듯 건강해진 모습으로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가웠던 것은 상태가 너무 심각해 보이면 안 된다는 관계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진료팀에게 다가온 엄마 품에 안겨 있던 두 살배기 지혜(가명)였습니다. 지난 일로 인해 혹시나 하는 마음이 가득했던지라 이번 만남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절망의 늪에 빠져 있던 지혜 엄마는 소망을 갖게 되었고,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 북한 관리들은 두 번째 방문시기인 지난 9월에는 지혜처럼 어려운 상태의 영양결핍 아동 70여 명을 진료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두 곳의 산골 농장 마을을 SAM 마을로 지정하고 북한 내부의 '사랑의 땅콩빠다' 영양식품공장을 설립할 것입니다. 먼저 두 마을을 시작으로 공급하면서 어린 아이들과 초등학교, 고아원 등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게 되고, 나아가서는 북한 내부 여러 곳으로 이 사역을 확장하는 사역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미 완공된 샘사랑 평양제약분공장과 함께 임산부와 어린아이들을 살리는 대대적인 사역이, 그것도 평양이 아닌 한 번도 외부에 열리지 않은 시골 농장 마을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임산부를 살리는 사역이 다른 마을로도 번져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이곳이 샘복지재단 마을이 되어 우리가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랑을 통하여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성탄절을 준비하며 북녘의 어린아이들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의 선물을 샘복지재단을 통해 전달할 수 있습니다. 2000년 전,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확증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며 북녘의 어린 생명들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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