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9. 13:55ㆍ뉴스레터
단동복지병원의 현재와 미래
나는 미국에서의 많은 스케줄을 뒤로 하고 1월 초에 단동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곳 날씨가 영하 15℃라는 말을 듣고 상상이 되지 않아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2개월 동안의 단동병원 형편을 생각하면 하루도 지체할 수 없었기에 급한 마음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단동병원을 맡아 8-9년 동안이나 수고하던 본부장과 재무과장이 갑자기 안식년을 가게 되어 마치 주인 잃은 배처럼 어려운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도착하는 날부터 산적해 있던 일들과 외부적인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직원들의 불만과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중국은 지금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러 인한 혼란과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갈수록 불평들이 쌓여가고, 상대적인 빈곤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병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직원 평균 월급은 1,000위안이었으나 지금은 평균 3,000위안을 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모든 사회보험뿐만 아니라 심지어 직원들의 난방비까지 지급하라는 엄청난 부담을 기업들에게 부과하고 있어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우리 병원 역시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고, 외국병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욱 복잡하고 힘든 식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병원 지도자들의 변화로 주춤하게 되니 마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엄격한 법이 있지만 모든 것이 ‘관시’(관계)로 이루어지는 이 사회에서 기독병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저절로 무릎꿇고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간절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단동병원은 벌써 12년째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중국처럼 감시가 심하고 모든 것이 자기들 뜻대로 되어야 하고 다른 의견은 통하지 않은 사회 속에서 병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늘 뼛속까지 체험했지만, 그렇다고 다르게 운영할 방법도 찾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고, 벼우언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병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이 더는 발전하지 못하고 항상 사역에 밀려 뒷전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단동병원을 신의주 맞은편, 압록강 변 단동시내로 옮기게 하시고, 이제는 한국의 현대식 시스템을 갖춘 건강검진센터까지 완공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몰아가시는 이유를 찾으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어리석음을 더는 두고 보시기가 안타까우셨는지, 눈으로 보게 하시고 깨달을 수 있도록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무엇보다고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대안도 없었던 상황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우선 전체적으로 새로운 팀을 구성하게 하시고, 개혁과 발전에 필요한 사람들을 기막히게 만나게 하시고 붙여주셨습니다. 특히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현지 상황에 밝은 사역자를 하나님께서 본부장으로 예비하여 준비시켜 놓으셨습니다.
이렇게 단동병원의 개혁을 하나님께서는 시작하셨습니다.
단동복지병원 사역자 및 교회협력 등 기타 문의에 대해서는 샘복지재단으로 전화(02-521-7366)주셔서 직접 문의 및 확인해 주세요. ^^
https://samcare.campaignu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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