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2. 14:49ㆍ뉴스레터
새해를 향한 큰 꿈
2007년은 참으로 큰 축복을 베풀어 주신 한 해였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평양제약공장 설립했고 세계의 한민족 대표 62명이 북한을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감격했습니다. 한국인과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가 한 팀이 되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분단 역사상 처음 있는 역사적인 새 일이었습니다.
2008년에도 여전히 큰 일들이 앞에 많이 쌓여 있습니다. 중국 단동복지병원 활성화와 또 북방선교의 만년대계를 이루기 위한 대지 구입, 그리고 평양제약공장의 기지 역할을 하게 될 단동제약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는 일 등... 저는 어떻게 할 것인지, 능력도 없고 방법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 큰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기적을 이루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에 나는 '이산' 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결말은 모르지만 그때까지 내가 가장 감명을 받았던 것은 '정조'인 '이산'보다는 '홍국영'이라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지혜와 비상한 전략을 겸비하여서 돕는 역할을 잘 감당하지만, 항상 뒤에서 본인은 정작 표면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이산'을 아끼고 도와주는 것은 물론 그의 누명까지도 자기가 지고 희생하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나도 그런 분들이 내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기도, 재정, 봉사, 무엇이든지 부탁만 하면 거절하지 않는 귀한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앞에서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들보다 얼마나 귀한 분들인지 모릅니다.
새해를 향한 큰 꿈을 가져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는 하얀 종이를 생각해 봅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흰색.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용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여러분들의 얼굴들이 이렇게 채워갑니다. 그리고 이 열매를 올려 드립니다. 그분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감격합니다.
새해에는 더 큰 은혜 가운데 평강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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