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4. 10:54ㆍ소식전해요
샘복지재단, 북한 진료소에 보급
기독교 국제의료NGO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 장로)이 북한 동포들에게 보낼 '사랑의 왕진가방(사진)' 1만개를 재보충한다.
샘복지재단은 오는 8월4일부터 2개월간 사랑의 왕진가방 재보충 작업인 '2008 선사인(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를 중국과 북한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왕진가방에 들어가는 의약품은 42억원어치에 달한다. 미국 세계의료선교회(Medical Mission for World)로부터 약품을 기증받고 부족한 의약품은 통일부 지원금 등으로 마련했다.
샘복지재단은 2004년 12월, 처음으로 북한 전역의 5000개 진료소에 1만개의 왕진가방을 보급한 이후 소모되는 의약품을 매년 재보충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한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중국 단둥에서 왕진가방을 직접 포장해왔으며 올해는 최초로 남북 합작 작업이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
샘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국 단둥복지병원에서 남측 봉사자들이 80% 정도 작업을 해 압록강 건너 북한 신의주로 보내면 북한 현지 주민들이 미국에서 직접 받은 의약품을 마저 포장해 재보충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샘복지재단 한국본부장 이만순(서울영동교회) 장로는 "소독약 반창고 혈압약 감기약 등 기초적이지만 북한 주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30여종의 의약품들을 왕진가방에 채워 북한으로 보낸다"며 "최초로 이뤄지는 남북 합작 작업을 위해 많은 도움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위해 합법적으로 압록강을 건너 중국 단둥복지병원을 찾은 한 북한 환자는 진료실에 놓인 왕진가방을 보고 "북한에서 자주 봤는데 빨간 십자가가 박혀 있어서 적십자에서 보낸 줄 알았다"며 "병원에 가도 약이 없는데, 이렇게 귀한 약들을 보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샘복지재단은 북녘 동포들과 조선족, 고려인 등 우리 민족을 대상으로 '사랑의 왕진가방' 등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김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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