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2. 15:16ㆍ뉴스레터
몇 일동안 비가 와서 걱정이 참 많았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만큼의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5월 1일. 우리는 왕진버스를 타고 정동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9시 정동제일교회 사회교육관으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에서 도와주신 '사랑의 왕진버스 in Korea'를 위한 산부인과와 치과 진료 설비가 갖추어진 이동진료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함께 동참해주신 7명의 봉사자들과 한국본부 스탭들은 먼저 짧게나마 예배를 드리고 하루의 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트비 강복숭, 김인숙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배너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회교육관 1층 진료실과 이동진료버스 진료실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진료를 받으러 오는 꽤 많은 외국인 어머니들은 의료보험이 되지 않고 비싼 치료비용 때문에 미루어왔던 치과 진료와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 오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걱정도 많았지만 이 일을 기획하기를 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벅차올랐습니다.
날씨도 맑아 아이들은 너무나 즐겁게 뛰놀며 엄마의 진료대기 시간을 기다려주고 있었습니다. 너무 아이들이 이뻐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자 한 어머니는 "너무 이뻐요. 너무 잘 나와서 가져가고 싶은데..."라며 아쉬워하셔서 후원팀 고은혜 간사는 이 말을 기억했다가 얼마전 동대문구 다문화 센터를 통해 어머니께 아이의 사진을 인화하여 전달해드렸습니다.
CGNTV에서는 우리 왕진버스를 취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샘복지재단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담았고, 지난 5월 4일 우리의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은 CGNTV 뉴스를 통해서 방송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새터민들을 이번 기회로 만나 좋은 섬김을 나누려했었지만 바로 전날 '윗동네'에서 이들을 향해 날아온 메시지 때문이었는지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사랑의 왕진버스 in Korea' 때는 서로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수고해주신 4명의 의사선생님들, 1명의 약사 선생님, 그리고 7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번째 사랑의 왕진버스 in Korea>
의료진: 박세록 대표(산부인과), 이일영(재활의학과), 김록권(정형외과), 변광섭(치과)
약사: 임대현
자원봉사자: 김동영, 유빈, 유예지, 윤혜선, 원춘숙, 정정여, 조해란
한국본부 스탭: 임구형, 이주향, 김태홍, 고은혜
취재: CGNTV(기자_전경진, 영상_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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