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7+8월 목차 / 원장님 서신

2011. 10. 26. 11:00뉴스레터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능력을 받게 하옵소서]


5월부터 건축위원회와 공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한 달이 지나기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였습니다. 단동시 정부에서는 우리를 좋은 사람들이라 인정을 하고 속히 이전 할 수 있도록 모든 편리를 다 서둘러 도와 주었지만, 요녕성과 북경 정부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기독교단체임을 이미 잘 알고 있었고, 혹시라도 후에 책임질 일이 생길까 두려워 하며 아무도 선선히 책임을 지고 허락을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이유를 알고 난 후에는 현장서는 새벽마다 더 열심히 기도하였고, 후방에서도 모두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갈수록 불안해 지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단동시 관리들도 마찬가지이었습니다. 6월 말까지 그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모든 과정을 다시 시작하고 위생국은 물론 시, 성, 중앙정부의 모든 공산국, 대외경제국 등 수 많은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니 그러면 금년에 완성되기는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드디어 그 허가가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자들 자체로 7월 5일에 시공예배를 드렸고, 7월 6일부터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직접 주관하시고 역사하셨습니다. 

 

 

[기도 가운데 기적을 일으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건축 회사와 계약도 마무리되었고, 우리의 합자 상대인 강복병원과의 계약도 끝마쳤습니다. 총 소요경비는 건축비 200만 위엔(약 미화 30만불)으로 우선 책정되었고, 이전 비용과 내부 장식 등으로 100만 위엔(미화 약 15만불)로 예산이 책정되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건축 기금이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우리의 신실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은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기적을 일으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합심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만 영광 되도록 기도로 깨어 있을 때입니다. 그 동안 특히 근래에 우리는 외부로부터 많은 시련과 핍박을 받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역시 하나님은 신실하셨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제 다시 힘을 낼 때입니다. 건축 헌금도 해주시고, 무엇보다도 끊임 없는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은혜 가운데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병원을 다시 이전하고 다시 재정비하려는 것은 우리의 욕심도 아니요, 오로지 굶다 못해 죽어가는 생명들과 약이 없어 병들어 죽어 가는 동족들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우리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2004년에 용천 폭발 사고 현장을 방문하였을 때에 얼굴에 칼로 지도를 그려 놓은 것처럼 상처를 입고, 눈은 뜨고 있지만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수 많은 어린 아이들을 보고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퇴부 뼈가 부러져 새파랗게 질려 있는 2살짜리 어린아이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나는 내 앞에서 같이 눈물을 흘리고 두 팔을 벌리시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내 눈물 방울에 반사가 되어 선명하게 보았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은 이렇게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하나가 되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긍휼함에 따라 그들의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병원을 완성하려는 이유입니다.

 

오는 10월 첫째 주일 개원식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다.

 

 

샬롬

샘복지재단 대표 박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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