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6. 14:51ㆍ뉴스레터
여기저기 쿡쿡 쑤시는 분들을 위해 한의학 선생님들과 달려갑니다
한국에 들어와 열심으로 일하시는 많은 분들 중에 한의학(침, 뜸 치료 등)에 익숙한 아시아권(특히 중국)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남성 분들이 어깨, 팔 다리 등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된 피로감과 결림 증상들 때문에 치료를 받고 싶어하십니다. 이전에 왕진버스 사역을 통해 행하여진 진료는 대부분 '양의학(洋醫學)'이었습니다. 산부인과, 내과, 정형외과, 치과 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의학(漢醫學)'에 익숙한 아시아권 분들을 위한 의료혜택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샘케어 한국본부 후원이사회 가운데 기독한의사회 지도목사이신 '김병로 후원이사님'이 계십니다.
2008년부터 꾸준히 샘케어를 후원해주시면서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이번 왕진버스 요청에도 흔쾌히 돕고 싶다는 말씀과 함께 '9월 말, 기독한의사회 정기 모임회의 때 이 안건에 대해 건의 드리고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는 말씀을 남겨주시고 기도 부탁을 해주셨습니다. 한의학 치료에 대한 부분 뿐만이 아니라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까지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사님의 말씀에 큰 격려를 얻게 되었지요.
언제나처럼 이곳저곳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기 위해 팩스와 이메일,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 치료를 섬기기 위한 약 50여 명의 환자들을 모시기 위함이지요. 많은 곳들이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는 단체들과 교회입니다. 기존에도 많은 의료선교팀들이 이 단체들, 교회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섬기고 싶다는 연락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한의학 치료로 도왔던 적이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서둘러 연락을 돌렸습니다.
한국본부 홈페이지와 정기 이메일 레터, 그리고 소식지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겁을 내십니다.
"의료봉사, 의료선교는 의사, 간호사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예, 전문 의료인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의료인보다 더 많이 필요한 것이 일반 봉사자입니다. 의료봉사라고 해서 겁내지 마시고 얼마든지 봉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드립니다.
교회, 모임에 봉사를 요청을 드릴 때 가장 많이 나누게 되는 대화의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전문 의료진은 현재까지 아무리 많아야 약 3~4명 정도 필요한 수준. 나머지 인원은 물건을 나르고, 환자 접수를 받고, 환자들의 진료 순서를 통제하고, 환자들의 동선을 안내하고, 필요한 언어를 통역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일 등 의료와는 약간 동떨어진 일들에 필요한 손길이 훨씬 더 많습니다.
2010년 5월에 처음 시작된 첫번째 왕진버스부터 세번째 왕진버스까지 참여해주신 한 봉사자는 어느 날 우연히 열어본 이메일에 들어와있던 봉사자 모집 소식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겠다'라는 생각에 함께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생각이 있으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는 봉사자의 말을 여러분께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재능들과 성품들이 다양하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없는 재능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에도 힘을 얻는 샘케어입니다.
봉사 참여 문의 및 신청: 샘케어 한국본부 02-521-7366 korea@sa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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