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의 유일한 조선족 학교에 한글 교실이 들어섰다.
단둥(丹東)에서 복지병원을 운영하는 샘케어(대표 박세록)가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안 조선족 학교 내 2개 교실을 최신식 교육 시설을 갖춘 도서관으로 꾸며 지난 5일 개관식을 했다.
이 도서관은 평소에는 학생들이 도서실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한글을 배우는 교실로 운영된다.
이 도서관은 분필가루가 날리는 칠판 대신 화이트 보드가 설치됐고 책걸상도 어린이들의 체형에 맞는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며 교실 한편에는 시청각 교육을 할 수 있는 50인치 TV도 갖춰졌다. 책꽂이에는 한국에서 발행된 책들로 채워졌다.
유치원부터 직업 고등학교까지 함께 운영되는 이 학교는 지안 유일의 조선족 학교다. 조선족 학생이 해마다 감소한 탓에 기존의 13개 조선족 학교들은 모두 통폐합됐다.단둥(丹東)에서 복지병원을 운영하는 샘케어(대표 박세록)가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안 조선족 학교 내 2개 교실을 최신식 교육 시설을 갖춘 도서관으로 꾸며 지난 5일 개관식을 했다.
이 도서관은 평소에는 학생들이 도서실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한글을 배우는 교실로 운영된다.
이 도서관은 분필가루가 날리는 칠판 대신 화이트 보드가 설치됐고 책걸상도 어린이들의 체형에 맞는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며 교실 한편에는 시청각 교육을 할 수 있는 50인치 TV도 갖춰졌다. 책꽂이에는 한국에서 발행된 책들로 채워졌다.
전교생 300여 명인 이 학교 학생 대부분은 학부모가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떠난 탓에 결손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들이다. 교사들이 부모의 역할까지 하며 돌보고 있지만 한국어 수준은 한국의 학생보다 낮은 실정이다.
샘케어와 삼성꿈장학재단이 지안에 주말 한글 교실을 개설한 것은 형편이 어렵고 한국어 수준이 낮은 이 학교 학생들이 우리말 실력을 쌓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글 교실에서는 이 학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희망자 100여 명이 참가, 우리말을 배우게 된다.
샘케어는 이 학교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 1대 1 멘토링도 할 계획이다.
이 학교 박정복 교장은 "압록강 변의 벽지에 위치한 조선족 학교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우리의 글과 문화를 배우면서 꿈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조선족뿐 아니라 중국 청소년에게도 한글을 가르쳐 한류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샘케어 안병호 본부장은 "한글 교실을 통해 꿈나무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