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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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겨울, 조드 그리고 아이들: 혹독한 추위 속 희망을 이야기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국제개발협력 사업조사를 위해몽골을 방문하면서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몽골의 겨울과 '조드(Dzud)'입니다.여러분은 혹시 조드라는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처음에는 그저 낯선 몽골어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몽골 사람들의생존과 직결된 문제더군요. 조드란 무엇인가요?몽골의 겨울은상상 이상으로 혹독합니다. 눈부신 초원 위를 살얼음이 덮고,밤에는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찾아오죠. 그런데 조드가 뭐냐고요?간단히 말하면 "가축 지옥"이에요. 몽골의 유목민들은가축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데,조드는 눈과 얼음으로 땅을 덮어버려가축들이 먹이를 찾지 못하게 만들어요. 이로 인해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굶주리다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합니다. 최근 몇 ..
2024.11.27 -
기도 후원으로 시작하세요. (#40일간의동행, #사순절, #평화, #통일)
우리는 한번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세상 곳곳에서 들려오는 어려움과 고통의 소식은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기도는 우리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후원이 됩니다.기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실제 변화를 만들어가는 힘입니다.그리고 기도는 후원자와 사역을 이어주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되며,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습니다.기도후원을 이렇게 시작해보세요.샘복지재단은 억압과 고립된 곳 우리와 가장 가깝고도 먼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하는기도후원 사역을 해왔습니다. 샘복지재단의 기도사역은...1. 매월 기도 정보를 문자로 발송 매월 문자로 후원을 위한 기도 제목과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이는 후원자들이 구체적이고 실질..
2024.11.26 -
사순절(Lent)이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는 이유
사순절(Lent) 은 기독교의 전통적인 40일 금식과 기도의 기간입니다. 흥미롭게도 사순절은 매년 수요일, 즉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되는데, 이 배경에는 기독교의 깊은 신앙적 의미와 전통이 담겨 있습니다. 😊1. 사순절의 40일 계산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간의 금식과 회개의 기간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기간에는 주일(일요일)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기뻐하는 날로 여겨져 금식이나 회개의 날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부활절 전날인 토요일까지 역산하여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계산하면, 사순절의 시작은 수요일이 됩니다.이 수요일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불리며,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2. ‘재의 수요일’의 의미사..
2024.11.25 -
2025년 기독교 절기인 사순절과 부활절은 언제일까요? (2025년 사순절과 부활절 날짜, 그리고 그 의미)
2025년 사순절을 기다리며...사순절(Lent)은 기독교의 대표적인 절기로, 부활절 전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신앙생활에 집중하는 기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사순절과 부활절의 날짜를 살펴보고, 사순절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 사순절이란 무엇인가요?사순절은 부활절 전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기간으로, 전통적으로 금식, 기도, 회개, 선행 등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이는 단순히 절기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묵상하며 이를 실천에 옮기는 시간입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됩니다. 이날에는 기독교인들이 재를 이..
2024.11.22 -
[민들레교실] 함께 성장하는 교실
연해주 민들레교실: 한민족 정체성을 키우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특별한 배움터 연해주 민들레교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 자긍심을 키우는 교육 사업입니다. 고려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이를 사랑하는 현지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 한국 문화를 매개로 한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동시에, 다양한 배움과 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교육의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민들레교실민들레교실에서의 배움은 아이들만의 성장이 아닙니다. 교사들도 아이들과 함께..
2024.11.21 -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_국내 고려인 아동 후원의류 전달
꿈을 심고, 자라게 합니다 샘복지재단은 사랑의 왕진버스 의료봉사를 통해 인천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아픈 몸만이 아니라, 상한 마음에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려인 동포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으로 긴 시간 고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 속에서 홀로 보내야 하는 자녀들의 돌봄과 교육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 겨울 고려인 가정과 아이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샘복지재단은 겨울 의류와 모자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이번 나눔은 (주)영원무역의 후원 덕분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달된 옷과 모자가 그저 따뜻한 물건을 넘어,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
2024.11.19 -
[민들레교실] 백일장 대회로 피어나는 꿈과 자부심
우수리스크 민들레 교실,백일장 대회로 피어나는 꿈과 자부심 2024년 10월 26일, 연해주 우수리스크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연해주 우수리스크 한국어 교육센터에서 열린 백일장 대회는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50명의 학생들이 ‘나를 소개하기’ ‘나의 한국 여행 계획’ ‘여름 방학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며 각자의 꿈과 바람을 담아냈습니다. BTS를 좋아하는 비카의 꿈 비카는 BTS를 좋아하게 된 계기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가사 한 줄을 따라 부르기 위해 시작한 한국어였지만, 점점 한국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한국 드라마와 문화까지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BTS를 만나고 싶은 꿈을 꾸는 비카의 수줍은 미소에 비치는 한국에..
2024.11.18 -
몽골에서의 대북사역: 평화와 회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
북한과 몽골의 특별한 관계1948년, 북한이 소련과 수교한 지 단 3일 만에 몽골과 두 번째 수교를 맺었습니다. 이후 몽골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몽골은 전쟁 고아를 위탁 양육하고 필요한 물자를 지원하며 북한에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 후 몽골이 체제를 전환하고, 1990년 한국과 수교하면서 양국 관계는 한때 경색되기도 했습니다. 1999년에는 주몽골 북한대사관이 철수하기도 했지만, 2004년 대사관이 재개설되고 몽골 대통령이 방북하면서 관계는 회복되었습니다. 현재 몽골은 남북한을 포함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의 대사관이 모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입니다. 몽골은 한반도 평화와 외교적 협력..
2024.11.15 -
추위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주세요
추운 겨울이 두려워요. 나모나와 들거너 자매는 겨울이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몽골 시골 마을의 작은 게르(몽골 천막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안 계시기에 나모나와 들거너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생계를 위하여 타지로 일을 구하러 가시기 때문에 대부분 둘이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빠가 있지만 중증 발달장애로 늘 게르 밖으로 뛰쳐나가기만 합니다. 그래서 언니인 나모나는 오빠까지 돌봐주어야 합니다. 들거너는 불안함에 언니 곁을 꼭 붙어만 있기에 동생도 돌봐주어야 합니다. 12살의 어린 나이지만 나모나는 청소도 하고, 땔감으로 불을 지피고, 집안일들도 맡아서 합니다. 이런 나모나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겨울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9월 찬바람과 함께 겨..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