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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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게르가 작아서 다행이라 말하는 보잉히식
지난 겨울 영하 40도의 혹한을 만났을 때 보잉히식은 겨울나기가 참 고단하였습니다. 어머니 혼자 버는 돈으로는 땔감을 충분히 살 수 없어 많은 날들을 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이미 겨울이 시작되었기에 보잉히식의 걱정은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올겨울 몽골은더욱 추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보잉히식은 불도 지필 줄 알고, 밥도 짓고, 청소도 하고, 물을 길어 빨래도 하는 등 집안일도 씩씩하게 잘 해나갑니다. 하지만 매서운 추위만큼은 속수무책입니다. 엄마에게 석탄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뻔한 형편에 엄마의 마음만더 아프게 할 것임을 알아 그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밥을 하느라 잠시 피운 난로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타들어가는 장작 나무를 보니 나무가 그저 고맙고 아..
2024.12.19 -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사랑 나눔
기독 보건의료 NGO 샘복지재단은 올 겨울 몽골 취약계층 아동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북한 어린이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해온 데 이어,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몽골을 향한 사랑 나눔에 나선 겁니다. 샘복지재단은 "몽골의 겨울은 영하 40°C까지도 떨어지는 데다, 이런 혹한이 무려 5개월 동안 지속된다"며"이는 단순히 환경적인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강력한 눈폭풍을동반한 자연재해, '조드'가기후변화로 빈번해지면서수많은 유목민들이생계를 잃고 도시빈민이 되는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샘복지재단은이번 캠페인을 통해몽골 아르항가이 지역취약계층 아동들에게땔감과 식료품, 방한용품 등을제공할 계획입니다. [현병두 팀장 / 샘복지..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