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8월 특별호 참가자 에세이 2

2011. 10. 26. 11:08뉴스레터

 

 

비전트립을 통해 변화된 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민예지(꿈마을엘림교회 중등부)

 

 

안녕하세요. 먼저 저를 이번 중국 단기선교를 안전하게 마치고, 은혜 받고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재정으로 후원해주신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장로님들과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네, 저는 제자훈련 1기를 수료한 중학교 3학년 민예지 라고 합니다. 저는 단기선교를 통해 비전을 찾기 원했고 북한 선교와 중국 선교에 궁금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음.. 백두산을 가고 싶었던 마음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저는 이번 중국 단기선교 일정 내내 가기 전에 읽었던 책인 샘복지재단 원장님이 쓰신 ‘사랑의 왕진가방’의 한 부분이 계속 기억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북한 선교의 길을 열어놓으셨다. 조선족과 고려인을 통해, 연해주에 있는 카레이스키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중국에 도착하여 대부분의 일정을 조선족분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더욱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조금 엿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강변을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이 말을 생각하며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 해산시를 강 건너에서 보았는데 그곳은 북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아주 시골에 있는 판자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세탁기는 물론 없습니다. 모두 강가에 빨래거리를 들고 나와 두들기며 빨래를 합니다. 산에 올라가서 한눈에 바라보았는데 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통일이 되어야만 하고 제가 열심히 인내하며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처소교회에서 강 건너 사람을 만났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정말 예뻤습니다. 저는 그 분의 말씀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보다 저는 더 오래전부터 주님을 믿었는데, 그 분보다 제가 주님을 더 잘 아는데 제 믿음이 그 분보다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은 주님을 100% 신뢰하고 계셨습니다. 나는 어떤가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무엇보다 감사를 더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밥이 나오고 김치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양변기만 있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아주 사소한 것에 감사를 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불평이 사라졌습니다. 불평이 사라지니 모두의 불평이 사라지고 저희에게는 주님의 은혜가 더욱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잠을 오랜 버스 이동시간에 잠을 잘 수 있게 하시니 감사드렸고 그 시간에 기도는 물론, 교제도 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번 단기선교 때 느낀 것들을 삶에서 잘 적용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기도해가며 더욱 주님께 나아가며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그 무엇보다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저에게 큰 은혜를 부어주셔서 저를 가정과 학교에 파송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교회에서는 조금 더 달라진 모습으로 받은 은혜를 나눈다면 저는 주님이 저를 파송하신 뜻대로 잘 해나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변화하는 저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정호경


저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번 샘하동 선교는 조철수 집사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었음을 믿습니다.

 

 

저의 아내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집사이고 큰 처남은 장로이십니다.

저와 아내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서로가 좋아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시켰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은 갈등 속에 올해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누구보다 좋아한 사람은 저의 아내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아내는 이번 선교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기를 원합니다. 모두 다 저를 위한 줄 믿습니다.

저 역시 이번 선교를 통해 많은 것들을 깨우치기를 원합니다.

 

 

남북이 분단된지 어느덧 6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외국 선교사님으로부터 성경이 처음 전파된 곳이 남한이 아니라 북한이 먼저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슴 아프게도 남북이 분단된 후로 북한 교회는 쇠퇴해지고 남한의 교회가 더욱 부흥하였습니다.

지난 일정 속에 중국 방백현 강 건너에서 마음을 울리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압록강 흙탕물에서 빨래를 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는 북한의 생활뿐만 아니라 경제실정을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보니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기도가 더욱 더 절실합니다.

 

 

저의 역할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압록강을 끼고 있는 여러 사역자님들의 노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저는 중국 한족, 조선족의 기독교인들이 1억여 명에 달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곳 교회가 더욱 부흥하여 직·간접적으로 북한에 전파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북한 공산체계는 무너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내가 생각납니다.

앞으로는 아내에게 마음 고생을 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교회 생활에도 열심히 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을 깨달았습니다

이지원(양광교회 청년)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1~2)
 
2008년 저는 처음으로 샘복지재단을 통해 사랑의 왕진가방을 싸는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북한 땅을 보게 되었고 관심도 없던 저에게 그때부터 조금씩 북한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에도 끊임없이 그 마음을 키워주시는 것을 느꼈을 때 3교대 근무 핑계로 가지 않았던 청년부 예배를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때가 선 샤인 프로젝트 신청을 받는 기간이었습니다.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마음에 확신과 일정을 계획하심을 보며 늦게 선 샤인 프로젝트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전엔 가방 싸는 일이 메인이었다면 올해는 압록강에서 백두까지 비전트립을 하게 되어 더욱 마음이 끌렸습니다.

 

 

가기 전 일주일동안 기도회를 하며 저에게 그 땅을 품으며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드디어 8월 7일 교회에서 예배 후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기쁜 맘으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게 되었는데 기상 악화로 항공기가 결항되었지만 이 가운데 세 교회가 모여 팀을 이룬 우리에게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할 때에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8월 9일 00시 30분, 쉽게 갈수 없었기에 더욱 감사함으로 대련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고 무사히 단동병원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8월 10일 장백이라는 곳에 도착하였고 A교회에서 수요예배를 함께 드린 그 날밤, 특별한 만남 가운데 간증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분이 나이 많은 아주머니일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제 또래인 한 분이 천천히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그의 간증을 들으며 몇 달전 제가 일하는 병원의 실습학생이 생각났습니다. 그 학생도 동포이고 저 건너에서 간호사였다는 그 학생이 한국에서 간호조무사의 꿈을 꾸고 있었으며 제가 일하는 병동에서 몇 주간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상과 이념 그리고 직업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에 제 안에 그 학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실망이 공존한 채 헤어지게 되었고 그에게 연락처만 제 지갑 안에 있음을 기억나게 되었습니다. 그 33살 동포의 눈물과 기쁨의 간증을 듣고 질문의 시간에 그에게 물었습니다. 앞으로 중국에 남아 있을 것이냐 아님 한국으로 갈 것이냐? 그러나 그녀는 중국도 한국도 아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 말하였습니다. 한국으로 갈 것이라 생각한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달라 전 그 말을 듣는 순간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죽음도 두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의 눈에는 그가 놓고 온 자녀와 그의 동포들을 향한 뜨거운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실습학생과 마지막 날 개인적으로 연락처를 받고 헤어진 후 지갑에 연락처를 넣고 다시 꺼내보지 못했는데 집으로 돌아가 그녀에게 연락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핸드폰 연락처와 이름을 보며 기도합니다. 남한에 적응하느라 힘들어 할 그녀를 떠올리며 그녀에게도 구원의 기쁨을 담대히 전할 수 있길 기도의 끈을 놓치 않으렵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이 북한 땅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압록강에서 백두까지 긴 비전트립 동안 차 안에서 있는 시간이 저에겐 너무나 많이 힘이 들었지만 그 속에서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께서 왜 올해 나에게 계속해서 인내하고 기다리라 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시간들이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더 풍성하고 견고하게 다지는 귀한 시간임을 깨달으며 감사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의 때를 믿음으로 품게 되었습니다.

 

 

같은 교회지만 아직 얼굴도 알지 못하는 '박찬기'라는 형제가 팀원들 각자에게 말씀이 적힌 종이를 주었고 가장 힘들 때 읽어보라며 차 안에서 수민이가 나눠주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일정 동안 먹고 자는 것 때문에 힘들진 않았으나 차안에서 베겨 아픈 엉덩이를 위로하며 그 말씀을 읽으려 하였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마지막날 다시 대련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종이를 펼쳐보았습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여호수아 1:9)

 

 

엉덩이가 아팠을 때 읽었다면 몰랐을 말씀인데 모든 일정이 끝난 차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임을 알았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주님이 말씀하셨듯이 담대히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서 명령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심이 지상 명령임을 깨달았습니다.

 

 

주님 영광을 위해 내 가족, 나의 이웃 그리고 저 북녘 땅에도 주님의 복음 들고 지금 이순간 나아가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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