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0. 10:21ㆍ소식전해요
배움으로 외로움도 이겨내는 고려인 동포 아이들
부모를 따라온 고려인 동포 아이들의 시선에서 한국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말 한마디 주고받을 친구도 없이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참 많이 외로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부모님이 알려 주신 한민족, 우리 동포, 고려인이라는 존재와 정체성이 작은 불씨가 되었고, 지금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어우러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강제이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온 고려인 동포에게 한국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평생 그리워하던 나의 나라이면서, 돌아갈 고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 내 고려인 동포에게 한국은 잠시 머물다 떠나야 하는 곳이 아닌 희망과 의지의 갖게 하는 곳이며, 더 이상의 이주가 아니라 정주하여 살아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고려인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기까지 쉽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부닥치는 어려움의 주요 원인은 언어 부족과 문화적 다름에서 일어납니다. 고국을 찾아온 고려인 동포들도 우리 사회에서 정착하고, 적응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어려움에 부닥칠 수밖에 없는 아이들도 누구를 원망하고 불평하기보다는 마음속으로 삼키며 자신을 달래며 버텨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수밖에 없지만, 한국어 교육과 문화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려인 동포들에게 우리의 따뜻한 정과 친절함을 나눌 수 있고,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고려인 동포들은 고국에 대한 기대만큼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언어와 문화는 고려인 동포들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샘복지재단은 고려인 동포 밀집 지역인 인천 연수구에서 우리말 교육, 우리 문화와 전통문화 활동을 통해 고려인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부분 장시간 고된 일자리를 가진 고려인 부모들은 맞벌이 때문에 자녀들이 안정적인 돌봄을 받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언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움으로써 빠르게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인 동포 아이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품으며 자라날 수 있도록 후원으로 우리말과 문화교육 활동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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