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저출산이 가져 올 '한반도 인구위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2023. 9. 20. 10:54소식전해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캠페인이 열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명의 자녀가 있으면 다자녀로 인정 받아 혜택이 주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출산율은 0.78명으로 수년째 세계 최하위입니다.(세계 198위)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22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북한 역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출산율은 1.9명(세계 118위)*으로 인구 유지 최소 비율에 못 미쳐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을 적극 장려하고,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모성영웅’으로 칭하기도 하지만 출산율 감소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제적인 면만 본다면 남북한 간 큰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 부담, 육아 환경, 결혼 및 출산의 인식변화, 경력단절 우려, 육체적 어려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고, 북한도 경제적 어려움,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이로 인한 양육 부담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한 모두 일하면서 자녀를 출산하여 양육하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학교들이 폐교하고, 학급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 일은 점차 많아져서 익숙하게 되고,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와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점차 사라져 그리운 소리로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제적 어려움이 훨씬 더 컸던 옛날 어르신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자녀를 많이 낳고 기를 수 있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이는 제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난다”라는 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서였을까요?

 

부득이하게 후원자님들과 기도 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세기 말씀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지금, 남북한의 저출산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다음세대가 감당하기 버거운 짐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하며, ‘한반도 인구위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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