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8. 17:22ㆍ함께해요
추운 겨울이 두려워요.
나모나와 들거너 자매는 겨울이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몽골 시골 마을의 작은 게르(몽골 천막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안 계시기에 나모나와 들거너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생계를 위하여 타지로 일을 구하러 가시기 때문에 대부분 둘이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빠가 있지만 중증 발달장애로 늘 게르 밖으로 뛰쳐나가기만 합니다. 그래서 언니인 나모나는 오빠까지 돌봐주어야 합니다. 들거너는 불안함에 언니 곁을 꼭 붙어만 있기에 동생도 돌봐주어야 합니다.
12살의 어린 나이지만 나모나는 청소도 하고, 땔감으로 불을 지피고, 집안일들도 맡아서 합니다. 이런 나모나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겨울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9월 찬바람과 함께 겨울이 시작되면 6개월 동안 쓸 땔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게르지만 불을 때지 않으면 혹한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날에는 24시간 내내 불을 지펴야 합니다. 그럴 때면 나모나는 금세 타버리는 땔나무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석탄이 있으면 오랫동안 난방을 할 수 있지만 나무보다 비싸기에 살 수가 없습니다. 최근 할머니마저 몸이 아프셔서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게르 한구석에 낡은 재봉틀로 생계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그마저도 일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나모나와 들거너는 추워도 춥다고 할머니에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나모나와 들거너 자매는 지난 겨울 혹한으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찬바람이 시작되자 걱정부터 됩니다. 이미 영하로 떨어진 몽골은 내년 5월까지는 난방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자매는 한기로 가득한 게르에서 옷을 껴입어도 추위를 막을 수 없음을, 그리고 추위의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부스러기 나무에 불을 지피는 나모나의 작은 손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나모나와 들거너, 이 자매가 올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나모나와 들거너가 추위에 떨지 않고 아프지 않도록, 그리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땔나무와 석탄을 후원해 주세요.
'함께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캠페인: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생명을 지켜주세요. (1) | 2024.09.26 |
---|---|
꿈이 자라나는 민들레교실 교육지원사업 (1) | 2024.09.24 |
고려인 동포 지원 캠페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우리동포, 고려인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세요. (3)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