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 12:04ㆍ소식전해요
<2007년8월31일, 국민일보>
총 20여억원에 달하는 의약품이 수해로 고통받는 북한에 전달됐다.
대북의료 전문단체인 샘의료복지재단(총재 박세록)은 ‘사랑의 왕진가방’ 1만개를 중국 단둥에서 열차편을 통해 28일 북한으로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왕진가방에는 청진기, 체온계, 혈압계로부터 감기약, 해열제, 항생제, 소독약 등 긴급구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40여가지의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채워졌다.
이를 위해 지난 21∼25일 남측에서 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샘의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국 단둥복지병원으로 건너가 직접 왕진가방 포장작업에 참여했다. 포장작업은 모두 40시간이 소요됐으며 트럭에 물건을 싣는 데만 10시간이 걸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압록강을 건너 육로로 지원될 예정이었던 왕진가방은 수해로 북한의 도로가 많이 유실돼 급히 열차편으로 운반 루트를 바꿨다. 사랑의 왕진가방은 29일 평양 서포역에 도착했으며, 북한 전역의 5000개 병원과 보건소에 보급된다. 왕진 가방은 수재민과 북한주민들의 위생과 보건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샘의료복지재단 문병환 행정실장은 “수해나 홍수가 나면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의약품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다행히 적기에 왕진가방을 보낼 수 있어서 긴급구호를 신속하게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름휴가 대신 봉사활동을 택했다는 이응현(41)씨는 “수해로 고통 받고 있을 북한 동포들을 외면할 수 없어 참여했다”며 “내가 한 일은 비록 작지만 북한동포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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