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 평양에 제약공장 세워(2007/12/10, 연합뉴스)

2008. 1. 2. 13:52소식전해요

 

국제구호단체인 샘복지재단(총재 박세록)은 북한 주민들에게 비타민 영양제와 항생제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샘사랑 제약공장'을 평양에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이 재단은 지난해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공장 설립을 제안, 평양시 선교구역에 위치한 1천322㎥ 규모의 기존 건물에 고성능 액체 분석기, 초음파 세척기, 정제기, 탈분기 등 4억여원 규모의 제약 시설을 들여놓고 지난 3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샘복지재단은 이 공장에서 한달에 1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산모용 엽산과 비타민 B군이 들어있는 종합 영양제와 항생제 등 2종류를 생산, 해외동포원호위원회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북한의 의약품 제조 공장은 시설이 열악하고 원료 조달도 어려워 주민들이 만성적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년동안 매달 1천만원씩 제약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며, 추후 북측과 논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공장 가동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샘복지재단은 북한 동포와 조선족, 고려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왔으며 용천폭발사고 당시 민간 단체중 최초로 의료진을 파견했었다.

newgla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