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 3+4월 소식지 [이사람이 나누는 법 3 / 아주 특별한 이웃]

2008. 1. 2. 15:25뉴스레터

 

[이사람이 나누는 법3]

김신재_염광유치원 원장

 

어린 시절에는 '나'만 알기 마련입니다. 내 것만 챙기고, 남이 가진 것을 갖고 싶어하는 시기이지요. 이 때에 나누는 기쁨을 알게 해주는 것은 정말 좋은 인성교육이 됩니다. 우리 유치원에서는 일년 내내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저금통에 동전을 모읍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동전모으기의 의미를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죠.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동전을 모으는 동안 '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하는지' 배우고 또 느낍니다.

비록 아이들이 모으는 것은 동전이지만 이것이 북한에 있는 친구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한번 동전을 모아본 아이들은 이미 말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간식을 받아도 이전에는 "내 것, 내 것" 하던 아이들이 모자란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함꼐 기뻐하지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던가요? 어릴 적 몸에 익힌 나눔의 습관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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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친구들에게 왕진 가방을 보내주세요"

서울 월계동의 염광 유치원(원장 김신재) 어린이들은 2006년 12월 14일 <사랑의 왕진가방>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북한 친구들을 도왔습니다. 300여 명의 염광유치원 원생이 3개월 동안 모은 동전을 다 세어보니 200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곱게 모은 정성은 2004년 보급된 왕진가방의 구성품을 보충하는 사업에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이 소식은 국민일보, 연합뉴스 등 각종 일반 언론과 기독교 언론, 그리고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 첫화면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북한 어린이 돕기도 "약은 약사에게"

경기도 약사회(회장 박기배)는 지난 1월 24일 3천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기증했습니다. 기증받은 영양제는 북한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에게 단계별로 보급되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 약사회는 5천여 회원의 약국에 <'사랑의 왕진가방' 나눔약국> 스티커를 부착,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역을 알리는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아픈 사람 마음, 아픈 사람이 알지요"

안산 '평화의 집'(이사장 임득선)에서 2006년 12월 20일 장애우들이 모은 성금 1백만원을 보내왔습니다. 정신 지체 장애우 생활시설인 '평화의 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우 50여 명은 3개월동안 매월 정부로부터 받는 장애수당 3~5만원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서 기부했습니다.

평화의 집 내 행복한 사람들 교회 오창극 목사님은 "우리도 어렵지만 더 힘든 사람들을 도와보자며 뜻을 모아 매주 에배시간마다 헌금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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