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3. 10:39ㆍ뉴스레터
가슴으로 안으며...
첫번째 이야기
췌장에 암을 가지고 계셨던 분의 이야기 입니다. 가끔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이었는데 나를 너무나 유심히 쳐다 보시는 분이었습니다. 남루하시고 병색의 외모에 몇 번의 인사를 나누었지만 깊이 있게 교제하지 못하였는데 지난 12월 초부터 두 주간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 집을 방문하여 보니 12월 혹한의 냉방에 홀로 누워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1년 전에 췌장암의 진단을 받고 10,000위엔(약 120만원)의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지내고 있을 때에 교회를 출석하게 되고 나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일을 할 수도 없어서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당하고 어린 딸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갔고, 지금은 다리의 좌편 하반신을 쓸 수 없어 되어 홀로 누워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분이 나를 바라보았던 그 눈빛의 의미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 눈빛의 의미를 미리 알았더라면, 아니 내가 그분을 돕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았더라면 그분은 수술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내 마음을 다시 아프게 하였습니다.
바로 그분을 가슴으로 안으며, 내가 잘못하였다고 그분에게 눈물로 사죄 하였습니다. 그분의 두 손을 잡고 하나님께 사죄하며 회개하였습니다. 성탄예배 후, 신년 예배 후, 주일예배 후 등등 집에 가서 기도와 말씀과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위로하며, 가족들을 용서하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하며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였습니다. 암이 이제는 위에 무게를 주어서 그것이 척추 신경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진단을 들으며 07년도 신년 집회에 참석을 한 후 사역지로 돌아왔더니 이틀 전에 그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지난 해 12월에 한 한족 청년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형님의 뇌 수술비 마련에 전 친척이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나 얼마간이 모자라 여러 기관에 다니다 이 진료소에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위의 분이 생각되었습니다. 며칠 후 그 청년을 다시 오도록 하여 나머지 부분을 돕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 순간 그 청년은 오열을 터뜨리며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족으로서 이 도시에서는 누구로부터도 도움이 없어 지치고, 그래서 이 진료소에 올 때에는 그저 어디 앉아서 쉬고 싶어서 들어 왔었는데 이렇게 마음이 평안하여지며 또 도움도 받게 되니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기 때문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금년 1월에 뇌 수술을 받고 한 달 정도의 입원을 거쳐 환자가 집에 돌아간 후 차를 대절하여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그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간다는 소식에 많은 친척과 동네 사람들이 모여 환영해 주어 공개적으로 기도할 수 없는 그 공개석에서 크게, 크게 감사와 영광의 기도를 드리고, 축복도 하면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자의 쾌유가 속히 이뤄져 그 지역에서 산 증인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 B시 '사랑의 왕진가방' 진료소 담당자 보냄
후원문의 02-521-73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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