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3. 11:59ㆍ뉴스레터
사진에게 듣다
내 인생에는 언제나 등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빛은 멀리서부터 나를 인도하였지만
단순하게 강렬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빛은 늘 온화한 빛을 가지고 있었으며
언제나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등대 옆을 지나갈 길이 있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배에서 내려 등대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낡은 등대 문에는 조그만 문패가 달려있었습니다.
'아버지' 라고 말입니다.
<광수 생각> 중에서
중국 단동에서 불구자들의 아버지라고 불려지는 단동 복지병원의 은영기 선생님.
무료로 왕진 가셔서, 침 놓아주고 부족한 것이 없나 돌아봐주고, 안아주고,
기도해주는 분입니다.
그렇게 단동에만 그 분의 딸과 아들이 대략 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좋은 아버지를 만나는
것도 복이지만, 좋은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주는 것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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