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 9+10월 소식지 [왕진가방 속 편지]

2008. 1. 3. 13:37뉴스레터

 

(본 사진은 글과 연관이 없습니다)

 

존경하시는

령도님께

 

 

이번 편지의 주인공은 지난 6월 입원했다 퇴원하신 68세 조선족 할머니입니다. 20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온 할머니는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지만 혈당 조절이 안 되고, 눈이 안 보이고, 발이 시려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열흘 정도 입원하여 치료하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할머니의 발 시리는 증상이 없어지고 혈당도 잘 조절되어 퇴원했습니다. 퇴원하시면서 저희에게 종이를 건네셨는데, 연세가 많고 눈도 잘 안 보이는 분이 종이 두 장 가득 채운 편지를 써주시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또 내용이 감동적이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북한 말투가 섞여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존경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존경하시는 단동복지병원 령도님(원장님)과 선생님, 복무원(직원)들에게 감사문을 드립니다. 이 모르고 평평한 저의 병을 고쳐주려고 관심하며 사랑해 주시는 데 대하여 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아버지 하나님을 위해 하는 일도 없고 인민을 위해 하는 일도 없으며 단동복지병원에 대해서는 인식도(알지도) 못했는데 저를 구원하기 위하여 무상으로 입원시키고 병원의 령도와 선생님들 전체 일꾼들이 사랑하고 관심하여 주신 덕분으로 한 주일 조금 넘는 기간에 저의 병은 많이 나아졌으며 유쾌한 기분으로 복지병원 안에서 같이 먹고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략-

제가 이 복지병원에서 병을 고치고 새로운 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두 번째 주시는 생명이라고 느껴집니다. 저는 20년을 당뇨병 환자로 병원에는 매년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복지병원같이 사랑하고 관심해 주는 병원은 없었습니다. -중략-


옛날에 입원하였을 때에는 비용이 많이 드니까 마음 놓고 있을 수가 없었으며 병원도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값비싼 약을 주며 환자의 곤란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서 병 고치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저는 돈 하나 쓰지 않고 무료로 편안하게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병원 전체 인원과 선생님의 능성한 기술로, 그전에는 여름에도 발이 시려워 솜신(덧버선)을 신고 더운 줄도 몰랐던 것이 요사이에는 실내화를 신고 다니며 혈당이 몹시 높았는데 지금은 정상적으로 되어서 저 어찌 아버지 하나님과 병원의 령도와 선생님을 찬송하지 않겠습니까?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지금 저의 눈이 아직 치료되지 못하였으니 눈을 좀 보게 해 주시고 당뇨병을 완전히 회복하게 되는 것이 제 소원이며 욕망입니다. 아버지 예수님 앞에서 일하시는 복지병원 여러분들이시여, 계속 예수님의 훌륭한 자녀로 예수님께 기쁨을 드릴 것을 영원히 기원합니다.

 

2007년 6월 18일 문순심(가명) 올림

 

 

할머니 외에도 이곳에는 돈이 있든 없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병원이 이곳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그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또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잘 섬기는 병원이 되도록, 그리고 우리 병원에서 함께 일할 단기, 장기 사역자가 많이 생겨나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중국 단동복지병원 담당자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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