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당국으로부터 접근 허가 받아(08/05/25, 교회연합신문)

2008. 5. 26. 16:23소식전해요

 

‘사랑의 왕진가방’으로 잘 알려진 국제의료NGO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지난 21일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13명으로 구성된 긴급의료구호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샘복지재단 긴급의료구호팀은 중국 현지로 투입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의료구호팀이다.


현재까지 3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중국 쓰촨성 현지에는 수 십 만 명의 이재민들이 식수, 식량, 의료혜택 등이 지원되지 않아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일반외과, 소아과 의사 등으로 구성된 샘복지재단 긴급의료구호팀은 항생제, 소독약, 진통제 등 응급처치에 필요한 의약품과 함께 지진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 의료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국립병원 이외의 모든 의료진의 현장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10년 동안 단동복지병원 등 무료의료시설을 운영해 온 샘복지재단은 중국 적십자 등의 협력을 통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특별히 허가를 받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에 파견된 긴급의료구호팀은 단동복지병원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한국인 및 조선족 의료진 등으로 팀을 꾸렸다. 긴급의료구호팀은 우선 쓰촨성 청두로 들어가 피해 상황 및 환자 등을 파악하고 곧바로 긴급의료활동에 돌입했다.


박세록 샘복지재단 대표는 “도로와 연락망이 모두 끊어진 상태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르지만, 죽어가는 생명을 외면할 수 없어 긴급하게 들어가게 됐다”며 “한국에 남아있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샘복지재단 한국본부는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위해 긴급모금에 돌입했다. 또한 영상 및 사진 전문가를 긴급의료구호팀에 동행, 생생한 현장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쓰촨성 긴급구호 특별후원처 신한은행 100-023-134102 예금주·사단법인 샘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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