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 2008 여름 소식지] 단동복지병원 환자 후원

2008. 7. 23. 16:42뉴스레터

 

 

 

물 댄 동산에 물을 대 주세요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사58:10~11)

 

록강 너머 북한 땅이 선명하게 보이는 중국 단동. 이 곳에서 샘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단동복지병원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인근 무의촌 마을을 직접 찾아가 순회진료하는 ‘물댄동산’ 사역을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서너 시간 걸리는 오지 지역에는 당뇨병, 간질, 심부전 등으로 고통 받으면서 희망 없이 침상에서 지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치료하고 또 치료가 시급한 경우는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장기적인 도움이 시급한 환자를 소개합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좋습니다. 이 분들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실 분을 찾습니다.

 

류꾸이친 (劉桂琴), 여, 75세
*병명; 당뇨병

병원 근처 마을을 찾은 자리에서 “주변에 편찮으신 분이 없냐”고 물으니 동네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저쪽 집을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류꾸이친 할머니. 산중턱의 무너진 담벼락으로 둘러싸여서 스산해 보이기까지 하는 집 분위기는 ‘사람 사는 동네에 이런 집이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할머니를 만난 후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소아마비로 다리를 심하게 저는 나이 든 양아들, 정신질환으로 오랜 세월 고통 받고 있는 며느리를 둔 할머니가 방안에 쓸쓸히 누워 있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다니는 손자가 이 집의 유일한 기쁨이지만, 돈이 없어 당뇨병 치료도 변변히 못 받는 할머니와 병에 대한 지식도 없는 이들에게, 우리의 방문은 더 기쁨으로 다가오나 봅니다. 매번 손을 꼭 붙잡고 놓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마음의 눈물을 닦으며 다음 차례를 기약합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후원: 입원과 치료에 대한 비용 매월 70만원
기도: 당뇨병이 호전되어 혼자서 움직이실 수 있도록
손자가 직업교육을 받아서 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위홍차이 (于洪財), 남, 57세
*병명; 우측 슬개골 파열, 좌측 발목골절
7년 전 사고로 오른쪽 무릎 골절상을 겪은 위홍차이 아저씨는, 논두렁 옆에 지어진 4평 남짓한 임시건물에서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목발을 짚고 다니던 중, 잠깐 의식을 잃고 넘어져 성한 왼쪽 발마저 골절상을 입은 것을 단동복지병원 왕진팀이 가서 발견하고, 입원시켜 치료 중입니다.
한 달 15만원의 입원 치료비도 문제이지만 더 시급한 것은 오른쪽 다리 수술입니다. 왼쪽발목이 빨리 아물어야 그나마 걸음도 걷고m 다음 단계의 치료인 오른쪽 무릎 아래에 대한 절단 혹은 무릎 이하를 뻣뻣하게나마 붙여서 목발 없이 걷게 하는 수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저씨를 돌보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양로원 입주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다친 몸, 버림받은 영혼이 회복될 줄 믿고 기다립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후원: 오른쪽 무릎 수술비 매달 70만원씩 3개월
매달 생활비 3만원

 

 

탕구이친 (唐桂琴), 여, 52세
*병명; 파킨슨 병

탕구이친 아주머니는 손을 떨며 몸이 굳어지는 파킨슨 병으로 12년 넘게 집에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아주머니 옆에는 항상 남편이 있거나, 아직 장가를 가지 않은 30세의 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느 농촌 가정에서 묻어나는 따뜻함과 여유로움은 이 집의 안팎에서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발병 후, 지금까지 꾸준히 먹어온 몇 가지 값싼 약들은 잘 듣지 않을 뿐 아니라 약효조차 의심스럽고, 이 병에 대한 바른 약이 아님을 환자에게 알리기가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한 번씩 심해지는 온 몸의 경련, 오랜 세월 동안 그 손을 잡아 준다고 남편의 오른손은 근육통까지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의 문턱이 높아 제대로 된 의사의 진단과 처방도 받아 보지 못한 이들에게 저희들은 좋은 약을 찾아 빨리 병이 호전되기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후원: 지속적인 입원과 치료 비용 월 10만원
기도: 증세에 맞는 약을 찾을 수 있도록

 

전화 (02)521-7366
계좌번호 우리은행 985-028524-13-001 (사단법인 샘복지재단)
홈페이지
www.sam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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