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2. 15:04ㆍ뉴스레터
라틴어 '프로 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의 줄임말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 미국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을 칭하는 말. 변호사를 선임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하여 보수를 받지 않고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 변호사들의 법률서비스를 통한 공익활동을 의미했던 프로 보노는 현재 의료·교육·경영·노무·세무·전문기술·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벌이는 봉사활동이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장.
<전문가들이 나누는 재능 기부의 모습들>
#사례1. 동시통역사 A씨는 국제아동권리기관 B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하는 활동은 영문자료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 동시통역사라는 전문성을 살렸다.
B 단체는 약 20여 개국에 퍼진 글로벌 조직이라 조직간 의사소통이 대부분 영어로 이뤄지고
이에 따라 영문자료를 번역해야 하는 '일감'도 많았다.
A씨는 "법조인이나 회계사들을 중심으로 프로보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동시통역사로서 전문성을 살려 이 단체에서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례2. C 그룹은 최근 사회적기업 전문봉사단 'C 프로보노'를 발족했다.
봉사단에는 그룹 구성원 가운데 전문성을 가진 해외 MBA와 변호사, 회계사 등 총 2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기구(NGO)에 법률자문과 경영컨설팅, 세무상담, 판매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C그룹의 온·오프라인 교육인프라를 통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C그룹은 "기업의 인적·지적자원을 나눠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C 프로보노'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의 역할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보노' 활동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법조인의 무료변론 활동에 제한적으로 쓰이던 프로보노가 '전문성 기부'라는 뜻으로 확장돼 사용되기 시작한 지 수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례3. "대기업 참여 지속성 확보"=올해 '프로보노' 활동에서 질적 변화라면 대기업의 참여를 꼽을 수 있다.
D그룹과 E, F, G 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각각 프로보노 자원봉사단을 창설하고 관련 활동에 나섰다.
F그룹 사회봉사단은 지난 10월 22개 계열사, 100여개 전문봉사팀이 참여한 '프로보노' 봉사활동을 펼쳤다.
F 계열사 임직원은 각자 보유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각 지역사회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2500여명의 임직원은 법률, 의료, 통역 등 전문영역뿐 아니라
사진, 벽화그리기, 웃음치료, 스포츠마사지, 마술, 요리, 제빵,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D그룹도 'D프로보노' 창설에 이어 2011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민간기업 수준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웹사이트를 개설, 사회적기업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
E는 2007년 통신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IT서포터즈'를 꾸렸다.
400여명의 전담 IT서포터즈는 지난 3년여간 노인층·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소상공인·다문화가정 등
사회 각계 각층에서 광범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참여가 프로보노 활동이 보다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 이사는 "특히 대기업은 구성원들이 프로보노 활동에 나설 때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거나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어 이들이 지속적인 활동에 나서는 근간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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