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7+8월 유치원에피소드 1+2

2011. 10. 26. 10:53뉴스레터

 

 

에피소드 1_ 유치원 옷을 기증했어요

 

 

서울 봉천동에 위치한 '노리안 서울대원(원장 이강택)'에서는 원복이 바뀌면서 입지 않게된 옷과 가방을 모아 샘복지재단에 기증해주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30일, 샘복지재단을 유치원에 초청하여 옷 기증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50여 명의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기증하게 되는 옷이 어떻게 쓰이게 될지 설명하는 샘복지재단 이주향 과장의 설명을 들으며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맨 앞에 앉아있던 5살 정도 되어 보였던 한 아이는 "너무 말랐어","어쩌면 좋아","너무 불쌍해"라며 아이같지 않은 리액션이라 놀라움과 동시에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5분 정도의 설명을 마치고 유치원 선생님의 진행으로 각 반 별로 기증한 옷과 함께 등에 매고 있던 가방까지 손수 기증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옷과 가방을 사전에 모아 전달해도 의미가 있는 나눔이었지만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물건을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기부'라는 경험을 갖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노리안 선생님들의 세심한 계획이었음을 느끼게 되어 더욱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직 아기같은 3세부터 이제는 제법 늠름해보이는 7세 형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선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샘복지재단과 노리안 선생님들이 도울 수 있었던 즐거운 나눔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물해준 옷상자 속에는 유치원복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입던 깨끗한 옷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이제는 작아지거나 입지 않는 옷들이겠지요. 아직은 작고 약해보이는 아이들에 손에서 시작된 커다란 사랑은 이번 여름 단동복지병원에 전달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우리 동포들의 손에 하나, 둘씩 쥐어져서 아이들이 입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에피소드_2

서울 동소문동에 위치한 새삼선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바자회로 샘복지재단의 사역을 후원해주었습니다. 새삼선유치원(원장 김현주) '시장놀이'는 새삼선유치원 7세인 믿음반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입니다. 아이들에게 경제활동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1년에 1번은 NGO 단체를 통하여 이웃돕기활동을 함께 하게 됩니다. 올해는 감사하게도 샘복지재단이 이 나눔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삼선 유치원의 한 선생님께서는 "이 세상엔 우리의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으며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가 있음을 알고, 또한 잊지 못할 우리의 아픔인 6.25를 맞이하면서 유아들과 함께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그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작은 사랑의 실천이 그들에게 소망이 되길 기대합니다"라며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이 될 시장놀이를 전개하여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샘복지재단에 전달하게 되었습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시장놀이는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였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동참하여 주셨기에 아이들이 더욱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이겠죠.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내 힘으로 번 돈을 선뜻 남을 위해 기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어렸을 때부터 나눔의 습관을 가르쳐주시려는 학부모님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친구들의 마음에 '내'가 아닌?'다른사람'에게도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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