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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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복지재단 11+12월 소식지 [왕진가방 속 편지]
국경의 장발장들 요즘 저희 진료소에는 머리가 터지고 다쳐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지역 주민들이 많습니다. 사연을 들어본즉, 한밤중에 도둑들이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가다가 잠자던 주인이 깨면 무참히 때리고 도망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도둑들은 바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강을 건너..
2008.01.03 -
샘복지재단 9+10월 소식지 [왕진가방 속 편지]
(본 사진은 글과 연관이 없습니다) 존경하시는 령도님께 이번 편지의 주인공은 지난 6월 입원했다 퇴원하신 68세 조선족 할머니입니다. 20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온 할머니는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지만 혈당 조절이 안 되고, 눈이 안 보이고, 발이 시려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열흘 정도 입원하여 치료하..
2008.01.03 -
샘복지재단 7+8월 소식지 [왕진가방 속 편지]
신발 두 짝 다리의 골절 이상으로 잔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이 계십니다. 아저씨는 "다리를 절단해야만 한다."는 의사의 강한 권유도 거부하며 더 이상 소생 할 수 없는 다리 한쪽을 두 다리의 몫을 감당해야 하는 나머지 다리 한쪽과 목발에 의지해 절뚝거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
2008.01.03 -
샘복지재단 5+6월 소식지 [왕진가방 속 편지 1]
"한 알의 항생제라도 아쉽습네다" 어제 저녁 긴급하게 약을 구하기 위해서 북한의 양강도에 있는 한 진료소에서 중국으로 나온 북한 주민 이진숙(가명) 자매를 급히 만나 보았습니다. 현재 아버지가 폐렴에 시달리고 있는데 항생제를 전혀 구입할 수 없어서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