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 2008년 09월 소식지] 물 댄 동산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8. 9. 11. 10:49뉴스레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샘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중국 단동복지병원 선생님들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인근 마을을 찾아 돌아다니며 병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진료해주는 '물댄동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질병으로 인한 아픔 뿐 아니라 마음의 외로움과 상처들을 안고 사시는 그분들에게 외지에서의 방문은 반가움과 기쁨을 줍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약 한 번으로, 치료 몇 번으로 완쾌될 수 있는 병도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동안 고통을 주는 무서운 병입니다. 선생님들은 이런 분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치료해주고, 상황이 좋지 않은 분들은 병원으로 모셔와 입원 치료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자신에게 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가난하고 병든 자가 예수님 자신이었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오늘도 선생님들은 작은 예수님을 만나러 갑니다.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58:10~11)"

 

리커청(李克成), 남, 29세,   진단명: 하지 정맥류

29세의 젊은 나이인 리커청씨는 현재 노인들만 거주하는 양로원에 살고 있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본인도 지적장애를 갖게 되었는데, 7,8년 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그곳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리커청씨는 오른쪽 다리가 까맣게 썩어가고 있었지만 의료지식이 없는 양로원 사람들은 그저 동상에 걸려 그렇게 된 줄만 알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가 상도교회 의료봉사팀의 방문으로 발견돼 단동복지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진료 과정에서 다리의 상태가 동상이 아닌 *하지정맥류 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차례의 수술을 했으나 아직도 한번의 수술이 더 남아있고 죽어있던 살들이 다시 살아나기까지 6개월의 시간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먼 친척 어른이 병원에서 함께 생활하며 돌봐주고는 있지만 리커청씨도 그 친척분도 병원비를 지불하기에는 생활형편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정맥류: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

 

▶필요 사항들  수술비, 입원비를 포함한 예상비용 3,520,000원(수술비 2,000元 / 검사비 1,000元 / 주사&약값 3,000元 / 입원비 16,000元)

 

 

 

하오춘량, 남, 60세, 진단명 : 뇌혈전 후유증

뇌경색을 앓고 있던 하오춘량씨는 6년전부터 뇌혈전 후유증으로 손과 다리에 마비가 와 굳어져서 잘 걷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모님은 안계시고 형제들은 연락이 끊긴지 오랜지라 가족도 없이 양로원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하오춘량씨는 '물댄동산'을 통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간병할 사람도 없어 물리치료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생활을 돌보아주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물리치료를 통해 손을 약간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처음 경계하던 모습에서 사람들의 관심속에 표정도 밝아지셨습니다. 퇴원 후에도 물리치료 도구들을 양로원에 보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합니다.

 

▶필요 사항들 검사비, 입원비를 포함한 예상비용 1,100,000원(검사비 1,000元 / 주사&약값 2,700元 / 입원비 3,000元)

 

 

 

리정시앙(李忠賢), 남, 55세, 진단명 : 농약 중독 후유증 / 관절강 출혈 / 혈소판 감소증

4년 전, 농약중독으로 인해 장애가 생긴 리정시안씨는 부인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29세가 된 아들이 외지에 살고 있지만 고정적인 일이 없어 이 가정의 생계는 부인의 농사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리정시안씨는 농약중독 후유증뿐 아니라 혈우병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이 병은 깔끔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소독을 해주어야 하는데 집에서는 장애가 있는 분을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다  집안 환경도 좋기 않아 한번 생긴 상처를 낫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리정시안씨가 관철의 출혈로 '물댄동산'을 통해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는 발에 조직들이 덕지덕지 붙어 온통 까맸습니다. 입원 후 매일 더운 물에 발을 담그고 각질을 제거해주고 더러운 조직들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하다가 조직들 아래로 발에 염증이 있음을 발견하고 현재는 매일 소독을 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직 믿음만 가지고 예수님의 옷을 만져 혈우병이 나은 여인의 믿음을 가지고 리정시안씨의 병이 하루 빨리 낫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필요 사항들  정밀 혈액 검사, 두 달 간의 입원, 치료를 위한 예상비용 160만원(수술비 1,000元 /

                         주사&약값 3,000元 / 검사비 4,000元 / 입원비 5,500元)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