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2. 16:02ㆍ소식전해요
자신이 가진 철학과 양심에 위배되지 않는 환경에서 디자이너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싶었던 디자인 멘토 강복숭.
그가 가진 재능으로 어떻게 나눔의 삶을 살고 있는지 들여다 보았다.
일러스트레이터 강복숭
정해진 틀 안에서 일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완전한 기획자의 일을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일했던 곳에서는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죠. 디자인 작업들도 했지만 원래 일러스트를 그리던 터라 여기 저기서 그림 작업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받는 월급보다 그림을 그리며 받는 수입이 더 많아지게 되었고 저는 자연스레 직장을 포기하고 전문 일러스트 작가로 발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디자이너로써, 작가로서의 철학과 양심에 위배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정직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
"어떤 기업가가 '내가 1조원을 기부하고 싶으니 필요한 단체가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라'라고 했었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도움이 필요한 단체는 많지만 1조원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단체가 없기에 이를 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어찌보면 기반이 없다기 보다 그 기반을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들에 제안을 하는가에 대한 방법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 사람의 기획자로써 이러한 능력이 부족한 NGO단체들을 위해 저의 재능을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강복숭 씨의 도움으로 샘복지재단도 사역의 의미에 걸맞는 '선사인 프로젝트'라는 사업의 이름을 정할 수 있었고, 우리가 잘 아는 '사랑의 왕진가방' 로고도 도움을 받았다.
"후원자들이 '이건 기부니까 구매한다'라는 접근으로 NGO단체들의 후원물품들을 구매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을 통해서 퀄리티도 떨어지지 않는 구매하고 싶은 후원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략의 부재 때문에 필요에 의해 제작되는 홍보물들이 예산낭비만 되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정성스럽게 단체의 이념을 담아 만들어내는 각종 홍보물들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홍보노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샘복지재단도 어찌보면 강복숭 씨를 통해 많은 부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 만들고 있는 정기 소식지와 월마다 발행되는 뉴스레터, 홍보 배너 등 그의 손길이 닿은 곳이 많다.
"한 단체에서 책정한 예산에 맞추어 가능한 부분들을 논의합니다. 그래서 원래 받아야 비용이 있지만 그 단체에서 책정한 정도에 맞추어 저도 어느 정도 희생을 합니다. 아예 무료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무료로 해주시는 것이 아니었냐고 오해를 하시더라구요"
안 그래도 그런 오해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그런 분들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대화였다. 이 많은 일들을 혼자서 하지는 않을텐데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일까?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작년에는 최고의 파트너와 가정을 이루고 재능기부를 함께 나누고 있다. "저는 그림을 그리고, 아내는 디자인을 합니다. 함께 같은 분야에서 이런 좋은 일들을 섬길 수 있으니 너무나 행복합니다. 함께 일을 하며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나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하트비(Heartbee)라는 디자인 멘토링 그룹을 만들고 함께 뜻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 뮤지션, 카피라이터, 홍보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동료들과 함께 귀한 일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012년까지 하트비의 기부 영역을 넓혀 NGO 5곳의 홍보전략 수립의 성공적 파트너가 되는 것과 더불어 우리의 주 업무인 기업의 홍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돕는 것, 그리고 온라인 디자인 소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기부 프로젝트로 기획하여 크게 배가시켜 기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개인이 할 수 없는 큰 그림을 그려 그 안에서 개인 재능 기부자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현 NGO들에게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집니다"
NGO단체에 힘찬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는 강복숭 대표, '하트비' 디자인 아이디어 멘토링 그룹의 정직한 재능기부를 통해 NGO단체의 귀한 사역에 시대에 뒤쳐진 것이 아닌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목표를 나누었다. 디자인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는 좀 더 좋은 기부를 하기 위해서라는 그는 정말 멋진 달란트와 성품을 가진 진짜 훈남이었다.
북한긴급수해구호
면역력이 약한 북한 어린이들,
특히 수인성 전염병 발생시 상당히 위험해...
지난 8월 20일 500mm가 넘는 폭우로 인하여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단동과 북한 신의주 지역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단동에서 관전(寬甸) 자치현 방향, 지안(集安)으로 이르는 모든 압록강변 대부분의 도로가 침수 되었으며 강변에 있는 많은 상가와 집들이
물에 잠겨버린 것입니다.
압록강 수풍댐의 방류량 증가와 단동 수해방지용 안전보로 인해 신의주 쪽 홍수 피해는 커졌습니다. 중조 우의교 아래 물 불어난 양만 보아도 신의주 쪽 상황이 이해가 되겠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신의주 쪽 대부분의 건물이 반 이상 물에 잠겼습니다. 낮은 집들은 지붕만 보였습니다.
홍수가 지난 후가 더 걱정입니다. 북한 어린이들은 특히 더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한다면 상당히 위험할 것입니다. 고통받는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수해구호계좌_우리은행 1005-201-018605 사단법인 샘복지재단
문의_ 샘복지재단 02-521-7366 samnetwo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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