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17:06ㆍ소식전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음을 조금 가볍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저희는 #북한 #평화 #통일
#몽골 #연해주 #키르기스스탄
#인도적지원 #대북지원
#국제개발협력 #의료봉사
#비전트립 #소외계층 #취약계층
#고려인 #한민족동포 #교육지원
위의 단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네, 벌써 졸리시죠?
보통 이 단어들만 들으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하실 수도 있어요.
맞아요.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와 상관없는
그곳에 가보니,
이야기가 다르더라고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만남
그리고 이야기
몽골 초원에서
추운 겨울을 버티려고
나무 한 그루도 없는 땅에서
식량보다 연료를 먼저
걱정하며, 구하러 다니는
가족들을 만났어요.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양치질을 모르고,
치아는 썩었고,
썩은 이는 빼서
이가 없는 아이들을 만났어요.
아직 아이들이었어요...
우리에게 고려인은 낯설겠지만
우리 역사에서 잊혀진
그래서 관심조차 받지 못한
우리 민족, 우리 동포예요.
우리가 연해주에서 만난
고려인들은 지금까지도
한민족 동포의 흔적을
애쓰며 지켜오고 있었어요.
세대를 거치며 타향살이에
삶은 더 힘들어졌고,
어르신들의 삶은 외로움과
어려움 속에 놓여 있지만,
항상 웃으며 우릴 반겨주시는
따뜻한 미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 연해주에서 자라나는
한민족 동포 후손인
고려인 아이들에게 한국어가
단순한 교육, 학습을 넘어
정체성을 찾고 지키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뭐냐고요? 돈입니다.
이 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해요.
사람이 가야 하고,
물건을 사야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 일을 유지하려면
또 다른 중요한 것이 필요해요.
기도와 응원 같은
마음의 후원입니다.
저희는 대단한 사람들이
일하는 것도 아니고,
큰 단체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늘은 그냥 솔직하게 말해봅니다.
저희는 돈이 필요합니다.
큰돈 아니어도 됩니다.
커피 한 잔 값이어도 괜찮아요.
아니면 댓글 하나라도요.
“응원합니다!” 같은 짧은 말도
저희에게는 큰 힘이에요.
저희가 잘해서가 아니에요.
그곳의 필요가 크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그 필요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일을 시작했을 뿐이에요.
이 글이 가볍게 읽히면서도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 나도 뭔가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더 좋겠고요.
작은 마음 하나라도 함께해주시면,
저희는 그걸로 충분히 힘낼 수 있어요.
그 마음이 정말 필요한 곳에
전해지게 노력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혹시 후원하실 마음이
생기셨다면, 더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해요!
오늘도 힘내는
저희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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