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1. 10:55ㆍ소식전해요/미래를 밝히는 '몽골 어린이'
2025.02.21 - [소식전해요/미래를 밝히는 '몽골 어린이'] - 혹독한 몽골의 겨울, 생존을 위한 겨울나기 캠페인
https://youtu.be/JzatjLTgygM?si=BfayX1TloYpfUvP7
전략적 몽골 선교 사역: 소달리티(Sodality)와 개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몽골은 1990년 공산주의 붕괴와 한국과의 수교 이후, 한국 선교사들의 활발한 선교 활동으로 큰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기독교 인구가 3%까지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1%로 감소하며 선교의 침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는 몽골의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여러 가지 선교적 한계와 도전에 기인합니다. 각종 이단들의 부정적인 영향, 구제 중심의 선교적 한계, 교단간 연합사역의 약화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습니다.
몽골은 현재 외국 종교 단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정부 승인 없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종교비자 발급이 엄격해져 많은 선교사들이 철수해야만 했으며, 몽골 내부에서도 라마불교와 토속신앙이 여전히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기독교를 외국 종교 혹은 가난한 사람들의 종교로 인식하는 경향이 큽니다. 특히 라마불교는 정치, 사회적으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독교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 속에서도 몽골 선교는 여전히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이슬람 국가들이 인접해 있습니다. 또한, 남북한 모두와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로서, 향후 북한 선교 및 이슬람권 선교의 중요한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종교적,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한국 교회는 몽골 선교를 단순한 구제사역 차원이 아니라 전략적 거점 선교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몽골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있어, 소달리티(Sodality) 개념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선교는 교회 중심(Modality)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현대 선교에서는 다양한 전문 기관, NGO, 현지 공동체와의 협력(소달리티)이 필수적입니다.
(1)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선교: 몽골은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피해국으로, 사막화와 혹독한 겨울 재해(조드)로 인해 유목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기후위기의 가해국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구호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개발협력과 생태적 선교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가 몽골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현지 정부와 공동체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선교: 기존의 교회 중심 구제사역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제는 몽골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협력형 선교가 필요합니다. 한국교회는 몽골 선교사, 개발협력 NGO, 현지 교회 및 기관들과 협력하여 일자리 창출, 기술 교육,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몽골 사회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확대하고, 선교 사역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3) 몽골 내 한류 문화 활용 및 관계 중심 선교: 몽골은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몽골 근로자와 유학생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으며, 한류의 영향도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선교적으로 활용하여, 몽골 유학생, 재한 몽골인 사역을 강화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4) 정부 및 민간 협력 강화: 선교의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몽골 정부와 민간 기관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개발협력, 교육, 의료, 환경 보호 등 공익성이 높은 분야에서 한국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협력하여 몽골 정부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이러한 협력 사역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선교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몽골의 선교적 상황은 변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교 전략과 협력 모델을 통해 여전히 중요한 선교의 기회가 존재합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기존의 교회 중심 선교에서 벗어나 전략적이고 협력적인 선교 패러다임을 구축하여, 몽골 복음화뿐만 아니라 이슬람권과 북한을 향한 선교적 거점으로 몽골을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초기 몽골선교의 교회 중심의 구제사역에 대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유목민 등 현지인들에게 일자리창출, 자립경제가 이루어지도록 개발협력사역을 하는 것도 고려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교회와 저희같은 개발협력 NGO, 그리고 현지선교사가 협력하여 개발협력사업으로 현지 민관 모두에게 인정을 받으며 기독교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어 당당하게 사역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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